5/31부터 6/6까지 미국 여행을 일주일 정도 다녀오고 나서, 금일 저녁에 씻고 거울을 보니 이전과 다르게 얼굴에 붉은빛 도는 오돌토돌한게 갑자기 막 많아진게 보입니다. 턱에 여드름도 하나 나고, 트러블이 갑자기 막 올라오는게 신경이 쓰여서요. 가서 기름진 걸 좀 많이 먹고 생활환경이 조금 바뀌어서 생긴 일시적인 트러블일까요? 이게 여드름성 모낭염인가요 아니면 제가 전에 편평사마귀가 나서 한번 다 지진 적이 있는데 갑자기 번진 것인가요? 한국에 돌아온지 이제 하루 됐는데 다시 평소처럼 지내면서 세안에 조금 신경쓰면 괜찮을까요? 아니면 피부과를 내원을 한번 하는 것이 좋을까요? 내원할 수 있다면 다음주 주말이나 되야할 것 같은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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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해외여행 후 갑작스럽게 얼굴에 붉은 오돌토돌한 트러블이 많이 생겨, 많이 불편하고 걱정되셨겠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여행 중 환경 변화로 인한 일시적 트러블의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기름진 음식, 수분 부족, 장거리 비행, 낯선 기후(건조/습함),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이 모두 피부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특히 미국 여행 중 자외선 노출이나 미세먼지, 낯선 물에 의해 피부 장벽이 약해졌을 가능성도 있어요.
따라서 여행 중 환경 변화로 인한 일시적 트러블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오돌토돌하고 붉은 좁쌀처럼 생겼으며 가려움이나 화끈거림이 약간 있다면, 세균성 또는 진균성(곰팡이)의 모낭염의 가능성도 있어요.
특히 피지가 많은 부위인 이마, 코 주변, 턱 등에 주로 발생한다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편평사마귀는 일반적으로 붉지 않고, 살짝 갈색이 돌며 작은 편평한 형태인데요.
갑자기 붉은 오돌토돌로 번지듯 생긴 것이라면 가능성은 낮아 보이고, 이전에 완전히 제거하셨다면, 편평사마귀의 재발 가능성보다는 모낭염이나 트러블 반응 쪽이 더 의심돼요.
따라서, 순한 약산성 클렌저로 세안 및 유분이 적은 보습제를 통해 보습 철저히 잘 해주시고, 자극되는 각질제거, 클렌징폼 2차 세안 등은 피해주세요.
여행 중 썼던 제품 중 새로운 것이 있다면 중단하시고, 자극적인 성분(향료, 알코올, 스크럽 등) 포함된 화장품은 당분간 피하세요.
수분 충분히 섭취하고, 기름진 음식 및 유제품 등은 당분간 줄이는 게 좋아요.
수면 패턴도 조기에 정상화시키는 게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오돌토돌한 트러블이 더 퍼지거나, 통증/가려움이 동반되고, 진물, 노란 고름, 발열감 같은 감염성 증상이 있거나, 이전의 편평사마귀와 비슷하게 보이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피부과에 내원하여 진료를 보시는 것이 좋겠어요.
다음 주말에나 내원이 가능하더라도, 그 전까지는 자극 없이 관리하면서 관찰해보시면서 호전을 기대해보시고, 상태가 심해진다면 평일 야간 진료나 토요일 진료하는 피부과도 고려해보세요.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실 수 있겠지만,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고 경과를 관찰해 보시면 좋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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