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관계 후 질 입구 아래쪽이 반복적으로 찢어지는 문제로 많이 불편하고 두렵기도 하셨겠어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말씀해 주신 내용을 보면, 성관계 빈도도 많지 않고 남성 파트너의 성기 크기가 큰 편도 아니라는 점에서 단순한 기계적 마찰 문제보다는 질 점막의 약화나 호르몬 변화에 의한 위축성 변화 가능성이 더 큽니다.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특히 현재 양측 난소에 4.5cm 정도의 혹이 있어 비잔정(디에노게스트)을 1년 넘게 복용 중이신 점은 매우 중요한 단서입니다.
비잔정은 자궁내막증 치료에 사용되는 프로게스틴 단일제이며, 장기간 복용 시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지고 질 점막이 얇아지며 건조해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요.
이로 인해 윤활이 줄고 점막이 약해져 마찰에 쉽게 찢어질 수 있으며, 특히 후방소대인 질 입구 아래쪽은 구조적으로 약하고 마찰이 집중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반복적인 미세 손상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통증과 두려움이 쌓이면 심리적 위축으로 골반근육이 경직되어 통증이 더 심해지고, 다시 찢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조치로는 관계 시 반드시 충분한 전희를 거친 후 수용성 윤활제를 넉넉히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인 윤활제 외에도,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질점막 보호제나 저용량 에스트리올 성분의 질 크림이 국소적인 점막 회복에 효과적일 수 있어요.
이는 전신 호르몬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질 점막을 두껍게 하고 탄력을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닥터나우에서 발행하고 있는 콘텐츠 중 하나를 하단에 추천해 드릴게요.
'건강매거진' 속 다양한 콘텐츠도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