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질 입구에 하얗고 구내염처럼 작은 상처 나 궤양이 다시 생겨서 걱정이 많으실 것 같아요.
우선, 최근 1달간 성관계를 쉬다가 3일 전에 관계를 가진 후 상처가 생겼다면,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성관계 시 마찰에 의한 점막 손상이에요. 특히 윤활이 부족했거나, 관계가 오랜만이어서 점막이 예민한 상태였다면 상처가 쉽게 생길 수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상처가 크지 않고, 하루에 1~2번 살짝 따끔한 정도라면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어요.
또한, 가드넬라(세균성 질염) 치료를 받으셨다고 하셨는데, 질염이 있으면 점막이 약해져서 상처가 잘 생길 수 있고, 치료 후에도 점막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이 외에도 생리대, 속옷, 여성청결제 등 외부 자극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도 상처나 궤양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헤르페스는 한 번 감염되면 신경에 잠복해 있다가 피로, 스트레스, 성관계 등으로 재발할 수 있지만, 재발 시에는 처음보다 증상이 훨씬 약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STD(성병) 검사에서 헤르페스가 음성으로 나왔고, 병변이 있던 시점에 검사를 받으셨다면 검사 결과를 신뢰해도 괜찮아요. 헤르페스 혈액 검사는 감염 후 4주 이상 지나면 신뢰도가 높아지고, 12주(3개월) 이후에도 음성이라면 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아요. 검사 방법(혈액, PCR 등)에 따라 아주 드물게 위음성이 나올 수 있지만, 여러 번 검사해서 모두 음성이었다면 헤르페스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될 것 같아요.
현재 증상이 하루에 1~2번 살짝 따끔한 정도이고, 소변을 볼 때나 씻을 때 특별히 아프지 않다면 심각한 감염보다는 일시적인 자극이나 마찰에 의한 상처일 가능성이 높아요. 상처가 크지 않고, 통증이나 분비물, 가려움 등 다른 증상이 없다면 며칠 내로 자연적으로 치유될 거예요. 다만, 상처가 자주 반복되거나, 크기가 커지거나, 통증이나 분비물, 가려움 등이 동반된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다시 한번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상처가 아물 때까지는 성관계를 잠시 피하고, 자극이 될 수 있는 세정제나 꽉 끼는 속옷 사용을 삼가시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불안감이 계속된다면, 병변이 있을 때 바로 산부인과를 방문해서 PCR 등 추가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STD 검사에서 반복적으로 음성이었다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본인의 건강 상태와 증상을 잘 관찰하며 경과를 지켜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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