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췌장암으로 공장과 위 문합술을 시행한 상태로, 현재 담즙성 구토를 하고 전체 복부 통증을 호소하는 상태에서 어떤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문의주셨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오른쪽으로 돌아누운 자세는 피하시고, 현재 상태에선 왼쪽으로 누운 자세 혹은 45도 기울여 앉는 자세가 통증과 구토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췌장 둔부의 암과 위-공장 문합술 이후의 자세와 관련된 증상 완화에 관한 질문해주셨는데요.
공장으로 문합이 되어도 위 정체나 십이지장 폐색이 심할 경우 위 내에 담즙이 고일 수 있는데요.
췌장 둔부 종양이 커지면 십이지장을 압박하여 장 내용물의 흐름을 막고 구토가 심해질 수 있어요.
해부학적 구조로 볼 때 왼쪽으로 돌아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살짝 굽히는 것은,
위의 유문부에서 공장으로 향하는 방향이 왼쪽 아래로 가는 방향에 가깝기 때문에 담즙 등의 배액이 중력의 영향을 받아 원활해질 수 있어요.
또한 여기에서 무릎을 굽힌 자세는 복부 근육의 긴장을 줄이고, 복강 내 압력을 완화하므로 통증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요.
45도 상체 올리고 무릎을 굽힌 자세는 복부 장기 압력이 줄어들고 횡격막 하강을 방지하기 때문에, 복부 통증 및 구토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이 역시 적절하고, 특히 지금처럼 물만 마셔도 구토를 계속 해서 흡인(음식물이나 토사물이 기도로 넘어가는) 위험이 있는 환자에겐 더욱 권장돼요.
오른쪽으로 돌아누운 자세의 경우 췌장 둔부의 종양은 십이지장을 누를 가능성이 있고, 오른쪽으로 누우면 중력의 반대방향이기 때문에 십이지장 및 공장 초입 쪽의 배액이 어려울 수 있어요.
따라서 담즙역류성 위염 또는 위 정체가 있는 환자에게는 피하도록 하는 자세에요.
바로 누운 자세의 경우 위-공장 문합 수술 후 위 내용물이 아래쪽으로 빠지기 위해선 이론상 좋다는 의견들도 있어요.
하지만 실제 위 정체와 구토를 호소하는 환자에게 적용하는 경우엔, 45도 각도로 기대어 앉는 자세 또는 왼쪽으로 돌아눕는 자세를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자세로 보고 취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아요.
즉, 무조건 똑바로 눕는 것이 좋다는 것은 아니고 환자의 상태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뜻이에요.
배의 전체 통증을 호소하고 있고 물만 마셔도 구토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투약 혹은 추가적인 시술 등이 고려될 수도 있어요.
따라서 담당 주치의 선생님과 해당 부분에 대해서 논의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질문자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하단에 추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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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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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6
췌장암 환자분께 도움 되는 자세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셨어요!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