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란통과 함께 오한, 구토가 있으면 원인이 무엇인가요?

Question

배란통이심하고 오한도 들고 구토를
해요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배란통 및 오한, 구토 증상으로 인하여 불편하고 걱정이 되시는 것 같아요.

배란통은 보통 생리 시작 2주 전 배란기에 아랫배나 골반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에요. 
통증은 주로 한쪽에서만 느껴지며, 수 분에서 수 시간, 길게는 2~3일 정도 지속될 수 있어요. 
배란통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배란 과정에서 난포가 파열되면서 난포액이나 소량의 출혈이 복강 내로 유입되어 복막을 자극하거나, 난포 성장에 따른 난소의 부종 등이 통증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배란통은 대부분 경미한 복통이나 묵직한 느낌, 간혹 메스꺼움이나 두통, 소량의 질 출혈을 동반할 수 있어요. 
하지만 통증이 매우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구토, 오한, 발열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배란통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볼 수 있어요.

만약 배란통이 심해지거나, 평소와 다른 양상의 통증이 갑자기 나타난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다른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먼저, 골반염증성 질환이 있을 수 있어요. 
이 경우 아랫배나 옆구리 통증, 고열, 구토, 질 분비물 증가, 악취, 성관계 시 통증 등이 동반될 수 있어요. 
골반염은 방치할 경우 불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해요.

또한, 난소 낭종 파열이나 꼬임도 생각해볼 수 있어요. 
이 경우 극심한 복통, 구토, 오한, 심한 경우 쇼크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으니 응급 상황일 수 있어요.

자궁내막염이나 자궁외임신도 복통, 오한, 구토, 발열 등이 동반될 수 있어요.

소화기 질환 역시 오한, 구토, 복통이 동반될 수 있어요. 
24시간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면 내과적 진단도 필요할 것 같아요.

이처럼 배란통이 평소보다 심하거나, 오한과 구토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히 배란통으로 넘기지 말고 반드시 산부인과나 내과 진료를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특히 38도 이상의 고열, 지속적인 구토, 탈수, 의식 저하, 질 출혈, 복부 압통이 심한 경우에는 응급실 방문을 고려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정리하면, 배란통은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지만, 심한 통증과 오한, 구토가 동반될 경우 단순한 배란통이 아닐 수 있으니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에는 산부인과나 내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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