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지금 증상으로 보아서는 매독 발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말씀하신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듐균에 의해 신체 전반에 걸친 감염 증상이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인데요.
통증이 없는 피부 궤양이 1기 매독의 주요 증상이며, 대부분의 경우 한 개의 궤양만 관찰되고 단단하고 둥글며 크기가 작은 것이 특징이에요.
2기가 되면 발진이 손바닥과 발바닥을 포함한 전신에 걸쳐 발생하는 것이 특징적인 증상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이처럼 매독에 의한 발진은 보통 손바닥과 발바닥 전체에 넓게, 대칭적으로 붉은 반점이나 구진이 생기고, 통증보다는 가려움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질문자님께서 올려주신 사진 상으로는 작은 반점 같은 것이 발바닥에 몇 개 정도 생겨 있는 것이 전부이고, 피부 각질이 살짝 벗겨지는 정도이기 때문에 전형적인 매독 발진과는 양상이 많이 다르다고 보여져요.
게다가 1년 전 STD 12종 검사에서 음성이었고, 그 이후 성관계가 한 명의 파트너와만 지속되어 왔으며, 그분도 음성이라면 최근에 매독에 새로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볼 수 있지요.
또 무좀에 대해서도 걱정하시는 듯한데요.
무좀은 매독과 달리 피부가 간지럽거나 껍질이 벗겨지고, 긁으면 퍼지기 쉬우며 발가락 사이 혹은 발등, 발바닥에서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점에서 보아, 발등 부위가 가렵고 오른쪽 발에는 큰 문제 없이 왼쪽에 국한된 증상은 매독보다는 무좀에 가깝다고 보여집니다.
맨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는 것은 전형적인 모공각화증의 증상과 유사합니다.
팔, 허벅지, 종아리 등 모공이 많은 부분을 만졌을 때 오돌토돌한 돌기 같은 게 어려서부터 있었다면 가능성이 높아요.
이건 염증이나 감염이 아니라 피부 각질이 모낭에 쌓이면서 생기는 것이라서, 미용적으로 스트레스가 아주 큰 상황이 아니라면 각질 제거 후 보습을 잘 해주는 것을 꾸준히 신경써 주시면 됩니다.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실 수 있겠지만, 매독에 대해 당장 걱정하실 정도는 아니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경과를 관찰해 보시면 좋을 듯해요.
무좀의 경우 우선 약국에서 판매하는 항진균제 외용액이나 연고를 1-2주 정도 사용하며 호전되는지 살펴볼 수도 있는데, 만약 계속 번지거나 가려움이 심해진다면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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