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염과 폐암의 증상 차이점은?

Question

기침때문에 병원에 갔는데 목에 염증이 있고 급성기관지염이랑 인후통이 있대요 약먹어도 기침이 나는데 혹시 폐암이랑 기관지염의 차이점이 있을까요 폐가 걱정돼서 무서워요 기관지염은 원래 기침이 많이 나나요 초반에는 목 아파서 목소리가 잘 안 나오고 갈라졌지만 요즘엔 목소리가 쉬진 않았어요 그리고 목에 이물감이 들지만 가래는 딱히 나오지 않아요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급성 기관지염, 인후통 진단을 받으신 상황에서 해당 내용에 대해 궁금하신 것 같아요.

먼저, 급성 기관지염은 대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고, 감기 증상과 함께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요. 초기에는 목이 아프거나 목소리가 잠깐 쉬거나 갈라질 수 있고, 인후통과 함께 콧물, 미열, 몸살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목소리는 점차 회복되고, 기침이 심해지면서 마른기침이 주로 나타나지만, 며칠 지나면 가래가 생기기도 해요. 가래가 많지 않거나 거의 없는 경우도 흔해요. 목에 이물감이나 답답함, 목소리 변화 등이 동반될 수 있고, 기침은 보통 2~3주 정도 지속될 수 있어요. 일부 환자에서는 한 달 가까이 기침이 남을 수도 있어요. 기관지염의 기침은 밤에 더 심해질 수 있고, 누우면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어요. 기관지염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될 수 있어요.

폐암의 경우는 원인이 완전히 달라요. 폐암은 폐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나 암이 진행되면 기침이 점점 심해지거나,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침이 생기기도 해요. 폐암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증상은 피 섞인 가래(객혈), 설명되지 않는 체중 감소, 심한 피로감, 호흡곤란, 흉통 등이에요. 만약 기침이 몇 달 이상 계속되거나,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숨쉬기 힘들고 체중이 급격히 줄어드는 경우,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쉬는 경우에는 검사와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해요. 특히 흡연력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폐암의 위험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와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말씀하신 증상, 즉 기침이 계속 나고, 목에 이물감이 있으며, 목소리가 잠깐 갈라졌지만 지금은 쉬지 않는 상태, 가래가 거의 없는 경우는 급성 기관지염과 인후염에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양상이에요. 약을 먹고 있는데도 기침이 남아 있는 건 기관지염의 자연스러운 경과일 수 있어요. 기관지염은 기침이 오래가기도 하고, 가래가 많지 않을 수도 있어요.

폐암은 대개 증상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피 섞인 가래, 체중 감소, 호흡곤란, 흉통 등이 동반될 때 의심해요. 
현재 상황에서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서 충분히 쉬고, 수분을 자주 섭취해 주시면서 경과를 지켜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만약 기침이 3주 이상 계속되거나, 점점 심해지거나,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거나, 숨쉬기 힘들어지거나, 체중이 갑자기 줄어드는 경우에는 내과(호흡기내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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