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관련 1개의 답변

• 닥터나우 의료진

  닥터나우

  2025.03.24

  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생리불순과 부정출혈이 있으시군요.
  많이 걱정되셨을 텐데,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스트레스나 피로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의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평소 생리 주기가 매우 불규칙하여 37~60일 가량 왔다갔다 하시는 것으로 보여요.
  또 부정출혈도 가끔 있다 하셨구요.

  보통 생리 불순이나 부정출혈은 특별하게 몸에 이상이 없는 건강한 경우라도 과도한 스트레스나 생활패턴의 변화, 피로, 면역력 감소 등으로 인해 겪을 수 있는 현상이기도 해요.
  일시적인 증상이라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생리 지연의 편차가 크고 부정출혈이 일주일 넘게 지속되는 경우에는 원인을 좀 찾아보는 게 좋답니다.

  대표적인 생리 불순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가 다낭성난소증후군이에요.
  여성이 가지고 태어난 원시난포 중 매달 한 개의 난포가 선택되어 난자를 배출하고 황체로 변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난포 여러개가 성장하다가 멈추어 난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물혹으로 남게 되면 다낭성 난소가 돼요.
  이런 다낭성난소증후군은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배란이 잘 되지 않아 생리 주기가 길고 불규칙하지요.

  따라서 20세시라면 생리가 시작된 지 6~7년이 아직 안 됐을 것 같은데, 지속적으로 생리 불순이 있어 오셨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 등도 의심해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된답니다.
  여성 10명 중 한 명에게서 다낭성난소증후군이 발견될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 중 하나라서요.

  그리고 혹시라도 체중이 많이 나가는 편은 아니실까요?
  비만한 경우에는 대사와 생식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서 생리 불순이 잘 생긴답니다.
  그래서 기존 체중에서 5% 정도만 빼도 이런 부분이 많이 좋아져요.
  만약 약간 과체중이시거나 비만한 경우라면 체중 감량도 시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처럼 일주일 넘게 닦아냈을 때 묻어내는 정도의 소량의 출혈이 있다면 스트레스, 피로 등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선 자궁/난소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해요.
  아직 스무 살이시니 그럴 가능성이 높지는 않겠지만, 성인이 되셨으니 검진 차원에서 정기적인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건 중요하기 때문에 한 번 내원하여 이번 기회에 검진 받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실 수 있겠지만, 바로 암이나 그런 걸 의심할 정도의 증상은 아니라고 보여지니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진료 한 번 받아보시길 권장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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