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냉이 반복되면 병원에 가야 하나요?

Question

7월 11일에 마지막 생리였고 화요일부터 갈색냉이 나왔는데 양이 주는것 같다가 다시 첫날처럼 양이 늘었습니다. 병원에 가야할까요?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출혈 양상으로 인하여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7월 11일이 마지막 생리였고 화요일부터 갈색 냉이 나오다가 양이 줄었다가 다시 늘어난 상황인 것 같습니다.

갈색 냉은 질에서 나오는 분비물에 혈액이 섞여 갈색을 띠는 현상입니다. 
이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자궁이나 자궁경부에서 나오는 잔혈입니다. 
생리 직후나 임신 초기에 이런 갈색 냉이 나오는 경우가 많으며, 배란기에도 소량의 출혈(배란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란혈은 생리 시작일 기준 약 12~16일 전쯤에 생길 수 있으며, 보통 며칠 내로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생리가 끝난 후 갈색 냉이 나오는 것은 질 내부에 남아있던 혈액이 산화되어 배출되는 정상 과정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갈색 냉이 갑자기 양이 많아지거나, 냄새, 가려움, 통증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자궁경부염, 자궁내막염, 질염 같은 감염성 질환이나 자궁 근종, 폴립 등의 자궁 내 병변으로 인한 출혈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질 분비물이 덩어리지고 악취가 나는 경우 감염을 의심할 수 있어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임신 가능성이 있다면, 임신 초기에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착상하면서 생기는 착상혈로 갈색 냉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보통 소량의 갈색 출혈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양상이 관찰됩니다.

스트레스, 생활 패턴 변화, 피로, 호르몬 불균형 등도 갈색 냉이 나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여성 호르몬 변화는 자궁내막 탈락과 관련된 소량 출혈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러한 출혈이 질 분비물과 섞여 갈색 냉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일시적이고 가벼운 증상이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산부인과 검사와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만약 갈색 냉이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출혈량이 많아지거나 통증, 냄새, 가려움 등이 있다면,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자궁 및 질 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산부인과에서는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자궁근종, 자궁내막 폴립, 난소 낭종 등 기질적 원인을 배제하거나 진단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호르몬 치료나 감염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갈색 냉은 정상적인 생리 주기 중 흔히 발생할 수 있으며 배란혈, 생리 전후의 잔혈, 임신 초기 착상혈 등이 주된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양이 많아지거나 1주 이상 지속되고, 불쾌한 냄새, 통증, 가려움 같은 부가 증상이 동반되면 자궁경부염, 질염, 자궁 내 병변 등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산부인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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