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이소티논을 복용한 지 3개월이 넘은 시점에서 갑자기 이마와 얼굴 전체에 여드름이 번지는 상황이라면 명현 현상(일시적인 피부 악화)보다는 다른 원인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어요.
보통 이소티논의 명현 현상은 복용 초반 1~2개월 내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3개월이 지난 시점이라면 피부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따라서 지금 나타난 여드름은 명현 현상이라기보다는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생활습관이나 식습관, 사용하는 제품에 변화가 없었다면 몇 가지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 있어요.
첫째, 몸 상태 변화나 호르몬 요인이 있을 수 있어요.
스트레스, 수면 부족, 생리 주기 변화 등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죠.
특히 이소티논을 복용하는 동안에도 호르몬성 여드름이 완전히 억제되지 않는 경우가 있고, 일시적으로 호르몬 변동이 생기면 여드름이 다시 올라올 수도 있어요.
둘째, 피부 장벽이 약해진 상태에서 외부 자극이 더해졌을 가능성이 있어요.
이소티논은 피지 분비를 줄이면서 피부를 건조하고 예민하게 만들기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피부가 쉽게 반응할 수 있어요.
최근 날씨 변화, 마스크 착용, 세안 시 자극 등이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어요.
셋째, 약에 대한 반응이 변했을 수도 있어요.
일부 사람들은 장기 복용 중에도 갑자기 피부 트러블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개인의 체질이나 면역 반응 때문일 수 있어요.
또 이소티논의 용량이 본인에게 충분하지 않을 경우 치료 도중에 다시 여드름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어요.
피부과에서 항생제를 처방해준 걸 보면 염증성 여드름이 동반되었다고 판단한 것 같은데, 일단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면서 피부 상태를 좀 더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혹시라도 최근에 건강 상태가 달라진 점(예를 들면 위장 장애, 면역력 저하, 다른 약 복용 등)이 있다면 그런 부분도 고려해보는 게 좋아요.
만약 앞으로 2~3주 내에도 개선되지 않고 악화된다면 이소티논 복용 용량을 조절하거나 다른 치료법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어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