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지금 상황만 보면 정말 헷갈릴 수밖에 없으셨을 것 같아요.
주기가 들쑥날쑥한 편인데다, 배란테스트기도 뚜렷한 피크가 안 나오고, 예상보다 훨씬 일찍 생리가 시작된 거니까요.
우선 5월 2~4일 사이에 있었던 출혈은 배란혈일 수도 있지만, 꼭 그런 건 아니에요.
가끔은 배란 전에 호르몬 변화 때문에 살짝 출혈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요.
5월 6일에 병원에서 봤을 때 난포가 1.8cm 정도였다면, 보통은 그 시기쯤에 배란이 임박한 상황일 가능성이 높아요.
그런데 이후 배란이 실제로 됐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고요.
배란 후엔 보통 황체라는 게 생기면서 호르몬이 유지돼야 생리가 약 2주 뒤에 오거든요.
근데 지금처럼 5월 6일 이후 일주일 조금 지나서 바로 생리가 시작됐다면, 배란이 아예 안 됐거나 배란 후 호르몬이 빨리 떨어진 걸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생리가 시작된 건 무배란성 월경일 수도 있고, 아주 짧은 황체기 때문에 생긴 일일 수도 있어요.
배란테스트기를 계속 사용하셨는데도 피크가 안 나왔다면, 배란이 안 된 걸 수도 있고, 혹은 피크가 아주 짧게 지나가서 테스트기에 안 잡혔을 가능성도 있어요.
사실 배란테스트기도 사람마다 반응이 다르고, 딱 맞춰서 확인하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경우도 있거든요.
그리고 5월 6일에 봤던 난포가 공난포였는지에 대해서는 사실 초음파만으로는 딱 잘라 말하긴 어려워요.
그게 배란까지 가지 못하고 소멸했을 수도 있고, 실제 배란이 됐는데 타이밍상 확인이 어려웠을 수도 있어요.
결론적으로는 이번 주기엔 배란이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배란 후 호르몬 변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않아서 생리가 예상보다 빨리 시작된 것 같아요.
꼭 이상한 건 아니고요, 누구나 한두 번쯤 이런 주기를 겪을 수 있어요.
다만 이런 일이 반복되거나, 주기가 계속 불안정하다면 산부인과에서 호르몬 검사나 배란 체크를 조금 더 자세히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돼요.
지금은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다음 주기 흐름을 한 번 더 지켜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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