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말씀해주신 상황을 정리해보면, 접촉성 피부염 때문에 경구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이시고, 그 과정에서 평소보다 감정이나 긴장 상황에 따른 얼굴 홍조가 심해진 게 고민이신 것 같아요.
피부 자체에 열감이나 염증은 없는데, 감정 자극에 따라 순간적으로 얼굴이 확 빨개졌다가 금방 돌아오는 패턴이라는 점이 특히 신경 쓰이시는 거군요.
스테로이드 약물은 피부뿐 아니라 전신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혈관 반응에도 변화를 줄 수 있는데요,
특히 스테로이드는 교감신경계와 관련해 긴장 반응을 조금 더 예민하게 만들 수 있고, 또 혈관을 일시적으로 확장시키는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어요.
그래서 경구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면서 평소보다 감정에 따른 혈관 반응, 즉 홍조가 더 쉽고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긴장하거나 크게 웃을 때 얼굴이 빨개진다”는 건 이런 기전때문으로 생기는 이유에요.
다행인 건, 이런 반응은 약을 복용하는 동안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고, 복용이 끝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요.
다만 개인에 따라 완전히 사라지기도 하고, 원래 가지고 있던 홍조 성향이나 주사 피부염과 겹쳐서 어느 정도 남을 수도 있어요.
즉 “약 때문에 생긴 부분”과 “원래 있던 체질적인 부분”이 섞여 있을 수 있다는 의미죠.
현재로서는 피부 열감이나 통증이 동반되지 않는 점, 홍조가 금방 가라앉는 점으로 보아 심각한 부작용이라기보다는 스테로이드에 의한 일시적 혈관 반응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요.
다만 두통이 자주 동반된다면, 약 자체의 전신 부작용일 수도 있으니 이 부분은 복용 중인 병원에 꼭 알리시는 게 안전합니다.
스테로이드 복용 계획은 반드시 담당의 지시에 따라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게 중요하니, 임의로 중단하시지는 않는게 중요합니다.
정리하자면, 지금 나타나는 홍조는 스테로이드 복용과 관련된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크고, 복용이 끝나면 점차 줄어들 수 있습니다.
다만 두통이 반복되거나 홍조가 심해지면 주치의에게 꼭 말씀드리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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