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피임약은 일반 경구피임약에 비해 약 10배 가량 높은 호르몬 함량을 가지고 있어, 체내 호르몬 농도를 인위적으로 갑자기 폭발적으로 증가시켜 착상을 방해하는 원리입니다. 따라서 복용 후 부정출혈, 월경주기 변동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용 후 이틀 뒤에 생리처럼 붉은 피가 나온 것은 사후피임약의 부작용 중 하나로 생각됩니다. 복용한 지 2주가 지난 시점에서 갈색 혹은 희미한 혈이 보인다면, 이는 '이행성 출혈' 또는 '자궁 내막의 탈락'으로 인한 것일 수 있습니다. 갈색 혈은 오래된 혈액이며, 이는 자궁 내부에서 천천히 배출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자궁통이나 생리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호르몬 변화에 따른 자궁의 반응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증상은 일시적이며 저절로 호전됩니다.
그러나 출혈이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혹은 다른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는 증상을 평가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검사를 진행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만약 출혈이나 통증이 계속되어 걱정이 되신다면, 가까운 산부인과를 방문하셔서 상담을 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