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6월 6일 질 외 사정으로 관계를 가졌고, 사후 피임약을 복용하신 상황에서 출혈 양상으로 인하여 걱정이 되시는 것 같아요.
먼저, 6월 6일에 생리 끝물(비가 임기)에 질 외 사정으로 한 번 관계를 하셨고, 관계 도중 피가 났으며, 관계 직전에는 갈색 냉이 나왔다고 하셨어요. 이후 병원에서 자궁내막이 얇고 곧 배란이 될 것 같다는 소견을 들으셨고, 쿠퍼 액으로도 임신 가능성이 있다는 말에 불안해서 24시간 이내에 사후 피임약을 복용하신 것 같아요. 이후 일주일째 피와 갈색 냉이 계속 나오고, 3일 전부터는 피보다는 갈색 냉이 더 많아졌으며, 기분 변화와 유방 압통도 있다고 하셨어요.
이런 경우 임신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에요. 비가 임기에는 임신 확률이 낮고, 질 외 사정도 완벽하진 않지만 임신율이 높진 않아요. 여기에 사후 피임약을 24시간 이내에 복용하셨으니 피임 성공률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어요.
사후 피임약 복용 후 나타나는 피, 갈색 냉, 유방 압통, 기분 변화 등은 대부분 약물의 고용량 호르몬 영향으로 나타나는 일시적인 부작용이에요. 사후 피임약은 몸의 호르몬 균형을 급격히 변화시키기 때문에 부정출혈, 생리주기 변화, 유방통, 기분 변화 등이 흔하게 나타나요. 보통 이런 증상은 1~2주 이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간혹 더 오래 지속될 수도 있어요.
착상혈과 부정출혈을 구분하는 것은 증상만으로는 어렵지만, 사후 피임약 복용 후라면 대부분 부정출혈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착상혈은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착상할 때 소량의 분홍색 또는 갈색 출혈이 2~3일 이내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에요. 반면, 부정출혈은 양상과 기간이 더 다양하고, 특히 사후 피임약 복용 후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출혈이 더 길어질 수 있어요.
생리 예정일이 7월 초라고 하셨는데, 사후 피임약 복용 후에는 생리주기가 1~2주 정도 늦어지거나 불규칙해질 수 있어요. 생리량이나 기간도 달라질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만약 7월 중순까지 생리가 오지 않거나 출혈이 계속된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경구피임약 복용은 정상 월경이 다시 시작된 후 첫날부터 복용하시는 것이 안전하다고 볼 수 있어요.
만약 출혈이 월경인지 부정출혈인지 헷갈린다면, 경구피임약을 시작하되 첫 7일간은 콘돔 등 추가 피임을 병행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정리하면, 현재 증상은 대부분 사후 피임약 부작용일 가능성이 높고, 임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볼 수 있어요.
다만, 혹시 모를 가능성을 고려해 관계일 2주 후나 생리 예정일 2~3일 후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해보시는 것이 안전할 것 같아요.
만약 출혈이 지속되거나, 발생하는 증상으로 인하여 많이 불편하시다면, 산부인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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