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말씀해주신 증상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감염에 의한 반응일 가능성은 있지만 꼭 성매개감염, 특히 헤르페스 때문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편도선이 심하게 붓고, 목에 몽우리가 만져지는 증상은 단순 감기나 인두염, 편도염에서도 흔히 나타나고, 면역이 일시적으로 떨어졌을 때도 이런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요.
구강성교 후 나타난 편도 통증이 헤르페스 때문이 아닐까 걱정하셨는데, 헤르페스는 보통 수포나 궤양, 물집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병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증상이 없는 것으로 보이니 아직 단정하긴 어려워요.
골반의 찌릿한 느낌은 생리주기와도 관계가 있을 수 있죠.
생리 전후에는 자궁이 수축하거나 주변 신경이 예민해져서 평소와 다른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단순히 성관계 후 느껴지는 골반통이라면 자궁 주변이 민감해졌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피검사를 통한 헤르페스 진단은 항체 검사(혈액 검사)로 가능하긴 하지만, 감염 직후 바로 양성으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감염 후 2~3주가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기 때문에, 5일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면 검사에서 확실한 결과가 안 나올 수도 있어요.
만약 증상이 계속되거나 뚜렷한 병변이 생긴다면 그 부위에서 직접 바이러스 검사를 하는 게 더 정확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처럼 불안이 크다면, 생리가 끝난 후에 산부인과나 감염 관련 진료가 가능한 병원에 방문하셔서 현재 증상과 상황을 솔직히 말씀드리고 필요한 검사 여부를 상담받는 게 좋겠어요.
혹시라도 아무 이상이 아니라면 그 자체로도 마음이 놓일 수 있고요.
걱정되고 무서울 수 있지만, 너무 스스로를 탓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처럼 본인의 몸에 관심을 갖고 점검하는 건 정말 중요하고 잘하고 계신 거예요.
마음도 잘 챙기시고, 혹시 증상이 더 심해지면 무리하지 말고 꼭 진료 받아보세요.
닥터나우에서 발행하고 있는 콘텐츠 중 하나를 하단에 추천해 드릴게요.
'건강매거진' 속 다양한 콘텐츠도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