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월 전부터 이렇게 코/입 주변 피부가 빨갛습니다. 따갑거나, 건조하거나 각질이 생기진 않습니다. 직업 특성상 KF마스크를 쓰고 더운곳에서 일하긴 하는데, 마스크 쓴지는 4-5년 전부터 쓰고 일했습니다. 피부과는 두군데 갔는데 한 곳은 모세혈관 확장으로 인한 증상이라고 레이저 3회를 했고, 또 다른곳은 주사피부염? 같다고해서 항생제를 처방 받아 먹는데 크게 차도가 없는 것 같아 다른 선생님들 의견도 조심 스럽게 구합니다.
AD
코와 입 주변 피부가 빨갛게 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 말씀하신 증상과 경과를 고려했을 때, 몇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 모세혈관 확장증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피부과에서 진단받으셨던 것처럼, 모세혈관 확장으로 인해 피부가 붉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마스크 착용과 더운 환경에서 일하시는 직업 특성상 피부 자극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레이저 치료는 모세혈관 확장증에 효과적일 수 있으나, 개인마다 반응이 다를 수 있습니다. 레이저 치료 후에는 피부를 자극하지 않도록 관리가 중요하며, 자외선 차단제를 철저히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 주사피부염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사피부염은 얼굴 중심부에 반복적인 홍조, 지속적인 홍반, 모세혈관 확장, 구진 및 농포가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항생제 치료가 일반적으로 사용되지만,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 경우 다른 치료 옵션(예: 국소 크림, 레이저 치료 등)을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주사피부염은 맵고 뜨거운 음식 섭취, 외부 온도의 급격한 변화,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생활 습관 관리도 중요합니다. 셋째,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자극성 피부염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KF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면서 피부가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을 경우,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더운 환경에서 땀과 마스크의 마찰이 피부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 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부 보호 크림(예: 바셀린, 세라마이드 함유 크림)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넷째, 지루성 피부염과 같은 기타 피부 질환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발생하며, 홍반과 비듬이 흔하게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건조한 환경, 스트레스, 피지 과다 분비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갑거나 건조하지 않다고 하셨지만, 환경적 요인이나 피부 상태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현재 항생제 치료에 큰 효과가 없다면, 피부과 전문의와 다시 상담하여 치료 방향을 재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하다면 다른 피부과를 방문하여 추가적인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혈액 검사나 추가적인 피부 검사를 통해 다른 내과적 원인을 배제하는 것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피부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 세안과 적절한 보습, 자외선 차단제 사용, 그리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피하는 등의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자가로 압출하거나 자극을 가하는 행동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 피부 질환이 악화될 경우 가까운 피부과에 내원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
꼭 확인해주세요.
피부과
여드름/피부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