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는 면역체계를 공격하는 레트로바이러스입니다. 백혈구, 특히 감염과 싸우는 항체 생산을 담당하는 세포인 CD4 림프구를 파괴합니다. 이 바이러스 감염의 최종 단계를 에이즈라고 합니다. 이는 ‘후천성 면역결핍증후군’을 의미하며 모든 HIV 감염인이 이 증후군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HIV 감염은 혈액, 정액, 질액, 쿠퍼액, 모유 등 감염자의 체액을 통해서만 발생합니다. 모기, 진드기 또는 기타 곤충에 의해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대화, 악수, 재채기, 음식이나 음료수 공유, 화장실, 전화, 컴퓨터를 통해서도 전염되지 않습니다. 타액, 눈물 또는 땀으로 전염되지 않습니다.

HIV가 체내에 침투하면 세 단계가 진행됩니다. 첫 번째 증상은 몇 주 동안 독감에 걸린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혈액에 다량의 바이러스가 존재하므로 감염이 쉽게 퍼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환자가 에이즈로 진행되지 않고 수십 년 동안 무증상일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활성 상태로 남아 있지만 매우 낮은 수준으로 번식합니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바이러스 부하가 높고 면역체계의 심각한 악화가 발생하여 기회감염 또는 신생물이 나타납니다.

혈액이나 타액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검출하기 위해 분석이 실시됩니다. 신체가 HIV에 감염되면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항체를 생성하기 시작합니다. HIV 검출 검사에서는 바이러스 자체가 아니라 이러한 항체의 존재 여부를 검사합니다.

HIV 치료제 또는 항레트로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가 번식하는 것을 막아 바이러스 부하를 줄입니다. 생체 HIV 농도가 낮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지만 면역체계가 회복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면역체계는 HIV와 관련된 감염 및 특정 유형의 암과 싸울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합니다. 치료는 HIV 감염 위험을 더욱 줄여줍니다.

HIV는 확실한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만성질환입니다.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으면 증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빠르게 질병을 관리할 수록 환자의 기대 수명이 점점 더 길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