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입구 상처, 헤르페스 가능성 있나요?

Question

어제 성관계를 했는데 그냥 손가락 두개 넣을때부터 아팠어요. 근데 오늘 거울보니까 질 입구 아래에 상처가 생겼는데 혹시 헤르페스 이런건 아니죠..?? 진짜 자세히보면 궤양같기도하고…하 뭔지 모르겠어요ㅜㅜ 원래 저런거 없었어요. 만지면 약간 따갑고 심하진 않아요… 헤르페스가 하루만에 증상이 올라오진 않잖아요ㅜㅜ 그냥 질 입구근처가 찢어진건가요? 병원 가봐야하나요ㅜㅜ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질문자님께서 지금 얼마나 걱정되고 불안할지, 마음이 어떤지 너무 잘 이해돼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말씀하신 상황을 보면, 손가락을 넣을 때부터 통증이 있었다는 점, 그리고 다음 날 질 입구 아래쪽에 상처처럼 궤양이 생겼다는 점으로 보아 윤활이 충분하지 않거나 긴장 상태에서 마찰이 커져 점막이 살짝 찢어진 것일 가능성이 가장 높아요.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낯설고 민감한 부위에 상처가 생기면 놀랄 수밖에 없고, 혹시라도 심각한 병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머리를 떠나지 않죠. 
특히 성과 관련된 문제는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기 어려운데, 이렇게 용기 내서 말해준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하고 소중한 일이에요.

이런 건 실제로 꽤 흔한 일이에요. 
특히 처음이거나 오랜만일 때, 또는 마음의 준비가 완전히 되지 않았을 때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어요. 
질문자님의 잘못이 전혀 아니고, 몸이 예민하게 반응한 것뿐이에요.

그리고 많이 걱정하신 헤르페스 같은 성감염 질환의 경우, 보통은 1~2일 만에 궤양이나 통증이 확연하게 생기기보다는 며칠 후에 수포가 잡히거나 여러 개의 상처가 생기는 식으로 진행돼요. 
지금처럼 단일 부위에 가벼운 상처가 있고, 물집보다는 찢어진 느낌이며, 통증도 심하지 않은 상태라면 헤르페스일 가능성은 낮아 보여요.
그렇지만 혹시 모를 감염이나 상처의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안심하기 위해서 가까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는 걸 추천드려요.
생각보다 간단한 진찰과 처치로 금방 나아질 수 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지금처럼 자신의 몸을 살피고 민감하게 반응해주는 자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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