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말씀하신 증상들을 보면 단순한 건조나 일시적인 외음부염보다는 만성적인 피부질환의 가능성도 고려해봐야할 것 같아요.
1년 가까이 밤마다 반복적으로 심한 가려움이 있고, 긁다 보면 점막이 붓고 벗겨지며, 때처럼 보이는 각질이나 하얀 막 같은 변화가 보인다는 점은 경화성 태선이나 편평태선 같은 만성 피부 질환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거든요.
특히 하이트리 크림을 바르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좋아졌다가 다시 재발하는 패턴은 염증 조절이 잠시 되었다가 원인이 지속되기 때문에 재발하는 양상으로도 보이네요.
경화성 태선은 외음부에 잘 생기며, 하얗게 피부가 얇아지고 위축되며 가려움이 매우 심해지는 특징이 있고, 편평태선도 자극 부위에 반복적인 염증이 생기면서 가려움과 껍질 벗겨짐이 생길 수 있어요.
이런 만성 피부 질환은 자가 판단이 어렵고,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 손상이 심해지거나 통증, 위축, 색소 변화까지 생길 수 있어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료는 산부인과나 피부과 모두 가능하지만, 외음부 증상이 중심이고 질 분비물에는 큰 문제가 없고 외음부의 피부 변화가 주된 증상이라면 피부과 진료를 우선 권유드립니다.
피부과에서는 필요한 경우 피부조직 검사나 특수 염색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고, 장기적으로 필요한 치료나 관리법도 안내받을 수 있어요.
일단 지금으로서는 외용제를 자가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전문 진료를 통해 원인 질환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너무 오래 참고 계셨을 텐데,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꼭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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